천주교 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권지훈 베드로 신부)는

9월 26일 (화) 저녁 7시30분 김은석 요셉 신부(천안불당2동성당)의 주례로

천안불당2동성당에서 '9월, 평화기원 월례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천안불당2성당 신자분들을 비롯하여 약 150명이 미사에 참여한 가운데 김은석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가장 크게 평화가 깨져 있었을 때는 

첫째, '제자 공동체 안에 예수님을 잃어버렸을 때'와 

둘째, '예수님이 다른 이들에게 공격당하고 수난받으시고,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다 돌아가신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때'와 같은 고통과 두려움에 빠졌을때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평화"가 깨어진 상태로 문을 꽁꽁 걸어잠그고, 두려움과 슬픔에 빠져있는 제자들의 마음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외치시고, 자신의 두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십니다.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은 부재중이던 예수님의 현존을 보고,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가 죽음이 아닌 부활의 십자가라는 것을 깨닿게 됩니다.

이렇듯, "평화"는 인간이 가지는 어떤 상황이나 조건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살아가고 있는 완전하고 충만한 상태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며, 십자가는 분명히 고통스럽지만, 그 십자가는 죽음이 아닌 부활과 영광으로 이끌어 주며, 십자가를 기꺼이 껴안을때 더 큰 평화가 찾아온다고 하였습니다. 

강론을 마치며 김은석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십자가의 삶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안에서 실천하고, 미사를 통해 "평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한걸음 더 나가가면 좋겠다는 당부를 하였습니다. 

'9월, 평화기원 월례미사'에 함께해 주신 천안불당2동성당 공동체와 신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월, 평화기원 월례미사는 

10월 24일(화) 저녁 7시 30분,

천안불당동성당(주임신부 진윤기 토마스 아퀴나스)에서 봉헌됩니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기도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