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권지훈 베드로 신부)는 교구 내 본당을 순회하며

매월 네 번째 화요일 저녁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평화기원 월례미사'를 봉헌합니다.

10월 22일(화) 저녁 7시 30분, 위원장 권지훈 베드로 신부의 주례로

가수원성당(주임 안동훈 안드레아 신부)에서 '10월, 평화기원 월례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가수원성당 신자분들을 비롯하여 약 50명이 미사에 참여한 가운데 권지훈 신부는

"우리가 '평화의 주님'이라고 부르는 주님의 평화는 가장 포괄적인 평화이며, 평화를 이루는 방법은

온전히 주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져야 하기 때문에 강제성과 힘의 방법으로는 진정한 평화를 찾을 수

없다."며, 남과 북이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추구하기 보다 최근 서로를 견제하고, 공격하는 모습이

더욱 강해지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평화'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보통은 개인의 평화, 가정의 평화, 내가 속한 공동체의 평화를

먼저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평화'의 모습과 함께 우리는 '민족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해방 후 우리 민족은 강제로 남과 북으로 갈라져 70년이 넘는 세월을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갈라져 살고 있고, 근래 우리의 마음을 졸이는 일들이 더욱 많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지금과 같은 긴장 속에서 '주님의 평화'를 지킨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적 시간 안에서 대화를 통한 화해의 제스처를 하려 노력해 왔으며 지금 그러한

모습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그것은 먼저 용서하고, 화해하고, 손을 내미는 방법으로 평화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권지훈 신부는 이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전쟁을 떠올려 보면 우리 한반도의 평화는

현재의 나와 미래의 후손을 위해 꼭 지켜야 하는 과제입니다. 현재의 무관심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평화를 지키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강론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0월, 평화기원 월례미사에 함께해 주신 가수원성당 공동체와 신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1월, 평화기원 월례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가톨릭 네트워크' 일정으로

3번째 화요일 11월 19일 (화) 저녁 7시 30분, 봉산동성당(주임 김진 대건안드레아 신부)에서

봉헌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바치기' 기도운동에도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